삶과 일 그리고 디자인

편안함이 중시되고 공간이 스마트하게 디자인된다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이 상승될까요?

삶과 일 그리고 디자인

편안함이 중시되고 공간이 스마트하게 디자인된다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이 상승될까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긴 근무 시간은 개인의 건강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도 증가시킵니다. 덴마크에서는 근로자의 약 2%가 장시간 근무를 하며, 이는 OECD 삶의 질(Better Life) 지표의 평균인 근로자의 11%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일부 문화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명예의 훈장이자 빠르게 출세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되지만, 덴마크에서는 하나의 약점으로 여겨집니다. 주어진 근무 시간 내에 일을 끝낼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How to Work in Denmark’의 저자이자 덴마크 기업 자문가인 케이 젠더 멜리시(Kay Xander Mellish)가 말합니다. 덴마크 사람들에게 일과 개인 생활 사이의 균형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직원들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부모들은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여 학교에 아이를 데리러 갈 수도 있습니다.
인기 덴마크 저자 모튼 알벡(Morten Albæk)은 우리는 완전한 인간이며, 우리의 시간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은 덴마크에서 유행이 지난 지 오래입니다.

많은 덴마크의 회사의 구내식당(식사 공간)에서는 직원들이 책상에서 벗어나 함께 모여 식사를 합니다. 각기 다른 부서의 동료들이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회사 내 계층이나 사일로 문화에 도전합니다. 

많은 최신식 사무실 디자인에는 커피 머신 앞에서 얼굴을 마주치고 일과 관련된 가벼운 대화와 협력을 고무할 기회를 제공하는 카페 공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원들은 일반적인 책상이나 형식적인 회의실에서 벗어나 더 작은 단위의 그룹으로 편안하게 프로젝트와 기회를 논의하고 브레인스토밍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협력 공간과 다목적 작업 공간은 팀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게 돕고, 직원들이 브레인스토밍, 프레젠테이션, 전략 회의 등 다양한 일에 맞는 적절한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