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뉴욕현대미술관에서 PK80 데이베드를 보았을 때 작품 앞에 놓여 있던 가구까지 작품처럼 느껴졌던 것이 폴 케홀름 컬렉션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구조가 드러나는 간결하고 절제된 조형미가 제가 평소 추구하던 것과 닮아 있었고, 일상 공간에 두어도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언젠가 꼭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아요. 디자인적인 면에서 여러 물성과 함께 있어도 결코 두드러지지 않고 오히려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데, 사용하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적당한 거리감과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시켜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미니멀리즘과 균형미를 추구하시는 분들께 폴 케홀름의 가구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세월의 흔적이 더해져 가죽에 파티나까지 더해지면 더욱 작품으로 보여질 것 같아요. 저 역시 제 곁의 폴 케홀름 가구들이 그렇게 깊이를 지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디렉터 민영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