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보금자리: 메테 마리 키에르

차 전문가의 보금자리와도 같은 성의 역사와 유산

일본 차 문화에 초점을 맞춘 덴마크 최초의 찻집을 오픈한 메테 마리 키에르(Mette Marie Kjær)는 도시에서 벗어난 삶을 꿈꾸었고, 450제곱미터에 달하는 조르슬레프(Gjorslev) 성의 남쪽 건물에서 최적의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사진가로서의 커리어를 뒤로한 그녀는 차의 기술을 연마하는 수행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싱 테후스(Sing Tehus)’ 사업을 시작했고 12년 후 지금 그녀가 살고 있는 성으로 이사하여 정신적인 다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조르슬레프 성의 역사는 덴마크 여왕의 측근인 로스킬데 주교(Bishop of Roskilde)를 위해 이 성을 지었던 14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코펜하겐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스테운스 반도(Stevns Peninsula)에 위치한 이 토지는 현재 개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키에르에게 차는 통찰력을 공유하고 삶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바꿀 수 있는 공연 예술입니다. 메테, 그리고 그녀의 다도 수행을 조르슬레프와 연결짓는 요소는 바로 역사와 유산입니다. “2000년이 넘은 문화와 전통을 들여와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제가 이곳에 당도하게 된 것은 아마도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프라하와 뉴욕에서 수학한 그녀는 미술 및 사진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차가 자신을 위한 매개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지금까지의 전공을 포기했습니다. 사람들이 아직도 예술을 하냐고 물어보면 그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 다도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이어갑니다. “예술과 예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제 역할이 아니라고 느꼈을 뿐입니다. 저는 다실을 통해 ‘함께 가꾸자’는 느낌을 줄 수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코펜하겐의 첫 번째 찻집에서 스카게락 컬렉션을 소개하고 브랜드 행사를 주최한 것은 그녀가 스카게락을 발견한 초창기였습니다.

메테는 이렇게 말합니다. “업무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는 인내심이 필요한 법인데, 저희는 서로에 대해 좋은 마음으로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Drachmann 시리즈의 40주년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그녀에게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저희는 서로 존중하고 돕는 것으로 관계를 시작했고, 그렇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Drachmann 시리즈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스카겐 예술가 그룹을 이끌었던 홀거 드라흐만(Holger Drachmann)의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1982년에 출시된 이 시리즈는 원래 1900년대 초 드라흐만을 위해 디자인했던 아웃도어 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