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케홀름 POUL KJÆRHOLM

프리츠한센이 덴마크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폴 케홀름의 전시를 오는 5월 31일(금)부터 7월 7일(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스퀘이크(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25)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폴 케홀름을 단독 소개하는 전시로 현대 디자인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케홀름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폴 케홀름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덴마크 캐비넷메이커의 전통을 현대의 재료와 기술로 재해석하였습니다. 가구의 조형에서 구조와 만듦새를 드러내는 독자적인 작업 언어를 구축하였고, 목재 중심이었던 당시의 덴마크 가구 시장에 스틸 가구 컬렉션을 제시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케홀름은 현대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덴마크의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은 1982년 그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의 가구는 미국의 MoMA, 영국의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 일본의 국립신미술관 등에서 영구 소장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폴 케홀름의 주요 디자인을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보여주며, 그의 생애를 덴마크 디자인사의 흐름에 비추어 소개합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위해 폴 케홀름의 가족과 덴마크 프리츠한센 본사에서 제공한 아카이브 자료와 디자이너 생전에 소량 제작되어 단종된 희귀 제품은 눈여겨 볼 만한 귀중한 디자인 유산입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케홀름의 아들 토마스 케홀름이 방한하여 토크 프로그램을 여는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