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놈 (The Norm)

태국, 방콕


디자인으로 완성된 루프탑 바

방콕의 더 놈(The Norm)에서는 가구가 건축을 따르는 요소가 아니라 공간의 방향을 먼저 설정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두싯 센트럴 파크(Dusit Central Park) 타워 42층에 자리한 더 놈은 방콕의 루프탑 호스피탈리티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곳에서 디자인은 마지막에 더해지는 요소가 아니라, 공간과 사람의 움직임, 그리고 경험을 형성하는 출발점입니다. 360평 규모의 루프탑은 실내와 야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며, 탁 트인 개방감과 아늑함이 공존하는 하나의 환경을 완성합니다. 화려한 연출보다 사람의 편안함을 우선한 점 또한 이 공간의 특징입니다. 오너 터크 시탄(Turk Sitthan)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만나고, 머무는지를 중심에 두고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이 공간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시탄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위압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으면 했습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들어와 이곳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기를 바랐죠.”

더 놈에서는 건축과 가구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따뜻한 톤의 목재 박공 구조는 상부에 리듬을 형성하고, 프리츠한센 좌석은 대화와 휴식을 위한 자연스러운 공간을 완성합니다.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Egg™와 Swan™ 체어는 가죽 업홀스터리로 마감되어 빛이 흐르는 터널 아래에서 작은 대화 공간을 형성하며, 유기적인 형태로 아늑함을 더합니다. 폴 케홀름(Poul Kjærholm)의 테이블과 좌석은 보다 차분한 영역을 형성하고, Series 7™ 바 스툴은 중앙 바를 따라 공간에 리듬감을 더합니다. 이곳의 가구는 장식을 위한 요소가 아니라, 공간 속 움직임과 머무는 방식을 형성하는 기준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들 디자인의 상당수는 본래 공공 공간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호스피탈리티 환경에서도 그 본질은 그대로 유지되며 편안함과 대화를 유도하고,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우리는 가구가 사진 속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는지로 성공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이끄는가입니다.” 프리츠한센 아시아 CEO 다리오 레이크(Dario Reicherl)는 이렇게 말합니다. “더 놈에서 디자인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늦추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공간을 본질적으로 편안한 곳으로 만듭니다.”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반응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가구를 한눈에 알아보고, 프리츠한센이라는 이름에 담긴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높이와 화려함으로 정의되는 도시에서, 더 놈은 공간의 가치가 단지 고도만으로 완성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공간의 가치는 비례와 소재, 그리고 인간의 경험을 향한 섬세한 배려에서 비롯됩니다. 방콕의 하늘 위 42층에 위치해 있지만, 결국 이곳을 찾게 만드는 이유는 공간 그 자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