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키프로스 출신의 디자이너인 그는 오랫동안 덴마크 디자인과 연대적 기여라는 철학에 매료되었고, 프리츠한센 아카이브의 작품들을 참고해 전통적인 디자인 원형을 자신만의 절제된 표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아나스타시아데스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는 연대적 기여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덴마크 디자인 유산에 저만의 생각과 단순함을 더합니다. 형태와 구조에는 명확한 의도가 담겨 있으며, 왜 그런 형태가 필요한지도 분명합니다. 모든 요소는 신중하게 계산되었고, 매우 기하학적이면서도 원초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 온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Michael Anastassiades)는 서정적이고도 정교한 감각으로 해석한 기술, 소재, 기능의 특성을 조명과 가구, 그리고 오브제로 구체화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그는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과학, 기술, 의학부(Imperial College of Science Technology and Medicine)에서 토목 기술자 훈련을 거친 후 왕립예술 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산업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산업 디자인과 장인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의 작품은 다양한 영감의 원천을 바탕으로 해체와 구조, 그리고 제어와 직감이 균형을 이루는 순수하며 간결한 형태를 구현합니다. 1994년 스튜디오를 오픈한 이후, 그는 플로스(Flos), B&B이탈리아(B&B Italia), 허먼밀러(Herman Miller), 무티나(Mutina),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을 비롯한 업계 최고의 제조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습니다.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Victoria & Albert Museum)의 상설전에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