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안과

대한민국 진주


환자들에게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병원 공간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공간 스타일리스트 이혜민은 집처럼 편안하게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원했습니다. 한국에서 병원이라는 공간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어, 평범한 거실처럼 아늑하지만 동시에 최첨단 의료 시설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인테리어를 완성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병원의 실내 공간은 검사실과 수술실, 환자 대기실 두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집니다. 이혜민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기실은 집이나 호텔 로비처럼 편안한 소파에 앉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익숙한 공간이 되기를 원했고, 실제로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전체적인 색채는 눈에 불편함을 느낀 환자들이 방문하는 안과의 특성에 맞춰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 색상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가구는 지속 가능성과 견고한 내구성을 비롯해 디자인과 착석감까지 고려했습니다. 이혜민은 특히 가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가구를 찾고 있었던 저희에게 프리츠한센 가구가 유일한 정답이었어요."

짧지만 덴마크에서 거주한 적이 있었던 이혜민은 당시의 경험과 기억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살았던 추억을 떠올리자 아이디어가 샘솟았어요. 스칸디나비아의 집들은 안전하고 아름다운 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거든요. 오래 전이었지만 덴마크에서 보냈던 기억들이 프로젝트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죠."

마음을 진정시키는 아름다운 색채의 텍스타일, 부드러운 좌석, 밝은 채광과 펜던트 조명은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눈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감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좌석 중에서도 유기적인 형태를 띤 아르네 야콥센의 Egg™와 Swan™ 체어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품격을 불어넣어줍니다. 소형 Stub™ 사이드 테이블은 커피나 책을 올려놓기 적절한 사이즈이며, 편안한 VIA57™ 및 Fri™ 라운지 체어는 곡선형의 Alphabet™ 소파와 함께 환자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진료 순서를 기다릴 수 있도록 해줍니다. Planner™ 쉘빙은 밝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동시에 각각의 공간을 분리해주며, 긴 Essay™ 테이블 앞에는 전면 업홀스터리 스타일의 Series 7™ 체어 10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혼자 또는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은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진료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